하반기 大漁 코웨이, 중국계 자본도 관심
하반기 大漁 코웨이, 중국계 자본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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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 현상 영향 공기청정기 사업 욕심낼 것
▲ 코웨이 매각이 올해 하반기 인수합병 대어로 꼽히는 가운데, 중국계 자본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최근 홈플러스 인수에 성공한 MBK파트너스가 최대 주주로 있는 생활가전 업체 코웨이 매각이 올해 하반기 인수합병 대어로 꼽히는 가운데, 중국계 자본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매각 주관사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10일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중국과 유럽 기업, 사모펀드 등 잠재적 투자자 30여 곳에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보냈다. 매각 대상은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코웨이 지분 전량인 30.9%다.
 
이 중 몇몇 중국회사들이 코웨이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계 기업이 코웨이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최근 스모그 현상이 심해지면서 중국 내에서 공기청정기 제품의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가전업체를 비롯해 IT업체인 샤오미까지 공기청정기 제품 출시에 가세했지만 아직까지 외국 브랜드의 장악력에 맞설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매각 가격이 3조원 정도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덩치 큰 코웨이를 중국에서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 기업에 코웨이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코웨이가 MBK파트너스에 매각될 당시에도 TCL과 중외합작전자회사 캉자(康佳)그룹이 관심을 표했었다. 캉자그룹의 경우 인수 쇼트리스트에 포함되기도 했었다.
 
8일 기준 코웨이의 시가총액은 6조1083억 원으로 MBK 보유 지분을 대입하고,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감안하면 매각가가 3조원은 가볍게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사실상 중소‧중견 기 생활가전 업체들의 인수전 참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롯데, 현대백화점, 한국타이어 등이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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