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캐리비안의 격돌
두 캐리비안의 격돌
  • 이금연
  • 승인 2006.07.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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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스토리 VS 캐리비안의 해적2
최초한미합작 초특급 웰메이드 애니메이션 '파이스토리'가 같은 날(7월6일)개봉하는 실사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당당히 흥행도전장을 내밀었다. 더욱이 두 영화는 우연찮게도 ‘캐리비안’이라는 같은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이색 경합이 점쳐지기도.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은 2003년 꽃미남 스타 ‘조니 뎁’이 별난해적으로 파격 변신, 세계적으로 숱한 화제를 일으켰던 '캐리비안의 해적'의 속편이다. 이러한 헐리우드 대작속에 같은 날 개봉하는 '파이스토리'는 색다른 해저 ’캐리비안’의 완벽재현, 이보다 더 딱 일 수 없는 완벽한 보이스 캐스팅으로 또 하나의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을 예고하며 배짱두둑 흥행 출사표를 던지고 있어 관계자들의 흥미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캐리비안’을 배경으로 동시 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 파이스토리'와 실사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함'는 스릴 넘치는 액션과 예측불허 스토리의 해저 어드벤쳐를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특히 두 영화의 주요 무대가 ‘캐리비안’이라는 점. 그러나 이름만 같을 뿐 노는(?)물이 확실히 다른 '파이스토리', 결코 헐리우드 대작 앞에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함을 보이고 있다. 바다 깊은 곳 악령에게 영혼의 빚을 갚아야 하는 ‘잭 스페로우(조니뎁)’와 점차 어둠의 자식이 되어가는 ‘윌 터너(올랜도 블룸)’에게서는 전혀 빛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어두 컴컴한 ‘캐리비안’만이 존재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파이스토리'의 ‘캐리비안’은 신비롭고 색다른 해저세계와 다양한 캐릭터들이 보는 이의 오감을 즐겁게 만들며 무더운 여름 더위를 한 방에 물릴 칠 시원함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확실히 다른 우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잃고 홀홀단신 낯선 ‘캐리비안’에 급입성하는 세상초짜 ‘파이’, 그곳에서 첫눈에 반한 여인을 위해 그보다 앞서 그녀를 점 찍은 호통상어 ’트로이’와 맞서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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