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의원 “자료요청 했지만 조사 불응”

9일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다단계 영업 방식을 통해 약 20만명에 다다르는 가입자를 모았다.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만5800여명, 1만8050여명인 것에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최 의원은 LG유플러스가 다단계 영업으로 가입자를 유치하며 고가 요금제 가입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의 다단계 가입자 중 6만원대 이상 고가 요금제 가입자는 11만6600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8.3%를 차지한다. 다단계 가입자 중 8만원 이상의 최고가 요금제 가입자 비중 역시 34.7%에 달한다.
최 의원은 “LG유플러스의 다단계 판매의 불법성과 고가 요금제 유도 혐의를 밝히기 위해 이 부분을 다방면으로 조사하고 자료요청을 했지만 LG유플러스는 자료 조사에 불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LG유플러스의 다단계 영업은 유통 채널별 리베이트 차등 지급, 다단계 판매원에 대한 지원금 성격의 인센티브 제공, 고가 요금제 차별 정책 등 단통법 위반 의혹이 다분하다”며 “방통위가 단통법에 위반되지 않는 다단계 판매 방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를 위반하는 사업자들을 엄중제재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LG유플러스 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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