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전과 5범 및 3급 간질 장애 있어
9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화단을 가꾸는 자신을 방해한 이웃을 살해한 서모(56)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 50분경 강남구 소재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화단을 가꾸는 자신을 방해한 이웃 김모(77)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오랫동안 같은 동에 거주해 서로 알고 지내던 관계였으나, 서씨는 아파트 단지 내 화단을 정리하기 위해 자신이 쌓아둔 돌탑을 김씨가 무너뜨리려 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서씨는 김씨에게 “그대로 두라”며 항의하는 과정에서 화를 참지 못하고, 돌을 집어 들어 김씨의 머리를 내리치는 등 집에서 가지고 나온 흉기로 수십 차례 그를 찔렀다.
서씨는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으며, 조사 결과 그는 폭행 등으로 전과 5범이며 3급 간질 장애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서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 및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