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기다리던 마지막 판타지'게드전기'
전세계가 기다리던 마지막 판타지'게드전기'
  • 고미정
  • 승인 2006.07.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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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려낼 미야자키 고로의 판타지
스튜디오 지브리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 <게드전기>는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지 소설 중의 하나로 꼽히는 <어스시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영화 <반지의 제왕>의 흥행 성공 이후 <어스시의 마법사>가 헐리우드에서 영화화 될 것이라는 소문을 일축하고 원작자인 어슐러 르 귄이 “내 작품이 영화화 된다면 그것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혀서 화제가 된바 있다. 하지만 당시 미야자키 감독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었다. 때문에 지브리미술관장이던 장남 고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그러던 중에 스토리 구성과 그림 콘티 제작에 특출난 재능을 보여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가 감독으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물론 세습인사라며 지브리 사 내부의 반발도 있었지만 고로의 콘티를 보고 자자들었다. 미야자키 감독도 반대가 심했지만 원작자와 계약을 맺을 때는 전적으로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아들의 감독 데뷔를 인정했다고 한다. 이처럼 전 세계 지브리 팬들의 초미의 관심 속에 제작됐던 <게드전기>가 8월 1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전격 스틸컷을 공개하기에 이른 것이다. 수많은 모험을 거친 대현자 ‘게드’와 이제 막 모험을 시작한 왕자 ‘아렌’ 그리고,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양치기 소녀 ‘테루’ 용과 인간과 마법사가 공존하는 판타지의 공간인 ‘어스시’에서 벌어지는 마법사 ‘게드’와 ‘아렌’ 왕자의 모험을 그린 <게드전기>의 스틸은 단지 귀여운 캐릭터에 화면을 한정시키기 보다 광활한 바다와 하늘을 나르는 용, 사람들이 정신 없이 오고 가는 시장 전경 등 환상적인 공간 설정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한 컷씩 보여주는 마법사 ‘게드’와 ‘아렌’ 왕자, 양치기 소녀 ‘테루’의 모습은 지브리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친근함으로 관객을 설레이게 한다. 이번 스틸 공개와 더불어 본격적인 장면 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게드전기>는 단지 8컷의 사진 만으로도 역시 스튜디오 지브리 라는 찬사와 경탄 속에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게드전기>는 대원C&A홀딩스(주)의 수입, 쇼박스㈜미디어플렉스 배급으로 8월 10일 전국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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