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지역 중소제조업체 체감경기 큰 폭 하락
부산.울산지역 중소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큰 폭 하락해 경기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회에 따르면 부산.울산지역 소재 185개 모니터 업체를 대상으로 7월 중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 지수(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를 조사한 결과, 지난 6월의 90.1과 비교해 4.8P 하락한 85.3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80대로 떨어졌다.
이는 급격한 원화절상, 유가급등,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 수출환경이 악화된데다 100명 이상 기업의 주 5일제 시행 등으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신발.섬유.피혁 등 경공업 비중이 높은 부산의 경우 지난 6월의 86.6에서 3.5P 하락한 83.1을 기록해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으며, 조선과 자동차 등 중화학 비중이 높은 울산지역도 전월 106.1에서 10.6P 하락한 95.5를 기록해 5개월만에 100 이하로 떨어졌다.
기업규모별로는 중기업(50∼299명)이 98.3, 소기업(5∼49인)이 79.2를 기록해 영세기업의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음식료와 신발, 섬유 등 경공업이 75.5로 극히 어둡게 전망하고 있으며, 조립금속과 기계장비, 전기전자, 자동차 등 중화학공업은 95.1로 그나마 상황이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건강도 지수는 100 초과일 경우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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