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서 햄·참치 1억8천만원어치 훔친 주부 구속
마트서 햄·참치 1억8천만원어치 훔친 주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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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위해 택시 미리 섭외해놓는 등 210차례에 걸쳐 범행
▲ 5년동안 수도권일대의 동네 마트에서 1억 8천만원 상당의 가공식품을 훔친 60대 주부가 구속됐다. ⓒMBC뉴스 캡처
5년 동안 마트를 돌며 가공식품을 훔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미리 섭외한 택시를 타고 수도권 일대의 마트를 돌며 1억 8천만 원 상당의 가공식품을 훔친 주부 A(6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훔친 물건을 사들인 도매상 B(32)씨 등 장물업자 3명을 장물 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10년 12월부터 올 7월까지 인천‧경기 김포 등에 위치한 동네 마트에서 210여 차례에 걸쳐 햄, 참치, 골뱅이 등 식품류 1억 8천만 원 상당을 훔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주로 대형마트보다 보안이 허술한 동네마트를 노렸고, 미리 택시까지 섭외해 놓은 후 하루에 10~20곳의 마트를 돌며 한 마트에서 보통 햄 5~6개, 골뱅이 5개, 참기름 2개 등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마트 안의 CC(폐쇄회로)TV를 피하기 위해 창이 있는 모자를 착용하고, 코스를 여러 개로 나눠 이동하는 등 치밀한 계획 범죄를 저질러 온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장물업자와 택시기사 등에게 재력가 행세를 하는 방식으로 의심을 피했다. 2년 가량 A씨와 함께 다닌 택시기사는 “재산이 있어 보여 절도범으로 의심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한편 A씨는 훔친 물건을 판 돈으로 생활비로 쓰거나 대출 이자를 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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