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국감서도 포털뉴스 놓고 여야 설전 이어져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새 1인 언론사들이 많이 생겼다”며 “이런 언론사에서 기업관련 보도를 하고 포털에서 그냥 여과 없이 기사를 게재하고 이것을 미끼로 광고협찬을 강요하는 문제로 기업들이 아우성”이라고 포털과의 제휴 하에 활동을 이어가는 유사 언론사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물론 김 대표의 주장대로 한국광고총연합회 등 주요 광고계 단체들과 한국광고학회는 날로 심각해지는 유사 언론사 문제와 관련해 지난 3일 공동 청원서를 내고 뉴스 유통사인 포털에 신문법을 적용해 규제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한 바 있다.
다만 새누리당은 유사 언론사가 미치는 기업 피해에 집중하기보다도 뉴스기사 선별이나 노출빈도에 있어 포털 사이트의 이념 편향성과 공정성 문제에 방점을 두고 지난 6일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 포털업계 대표들을 국정감사에 소환하겠단 방침을 내놔 실제로는 ‘난립한 인터넷 언론’보다도 ‘포털’ 자체를 표적삼은 것 아니냐는 야당의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처음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도 포털뉴스와 관련해 여야간 설전이 이어졌는데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은 “총선이 내년인데 갑자기 이러면 포털 길들이기 아니냐 재갈 물리기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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