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 홈런… 팀은 5-4 승리
강정호,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 홈런… 팀은 5-4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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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미국 데뷔 첫 만루 홈런, 피츠버그 승리로 이끌었다
▲ 피츠버그, 강정호의 만루 홈런으로 장식/ 사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5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4타수 1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88에서 0.287로 떨어졌지만 만루 홈런으로 4타점과 함께 사실상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 전날 외야 관중석 2층까지 날아간 대형 솔로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2회 첫 타석 강정호는 선발투수 케비어스 샘슨을 상대로 3루수 땅볼, 4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4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1-1로 팽팽하던 5회 1사 만루에서 샘슨의 5구째 150km짜리 직구를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8회 2사 주자 없는 다음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나기는 했지만, 안타 하나가 만루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시즌 24경기를 남겨둔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 목표로 세운 홈런 15개를 달성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불펜투수들이 7회, 8회 실점했지만 강정호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5-4로 2연승을 질주, 시즌 83승 55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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