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여조교에 강제로 입 맞추는 등 7차례 추행

11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덕길)는 여제자를 상습 성추행한 교수 배모(43)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배씨는 앞서 지난 2014년 2월부터 11월까지 자신의 연구실 조교로 근무하던 여제자 A(23)를 상대로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7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인 배씨는 A씨를 자신의 연구실에 불러 컴퓨터 프로그램 사용법을 알려주겠다며 허벅지를 더듬거나, 자료 검토 오류에서 실수를 지적하며 배꼽 아래 부위를 손가락을 찌르기도 했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회식 도중 노래방에서 A씨의 신체 주요부위를 더듬고, 회식이 끝난 후 택시 안에서 강제로 입을 맞추거나 자신의 무릎에 눕히기도 했다.
서울대 측은 배씨를 수업에서 배제하는 한편, 징계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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