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의 적, 여름?!
탈모의 적, 여름?!
  • 남지연
  • 승인 2006.07.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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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선으로 두피가 무너진다
여름철은 고온 다습한 계절적 특성으로 두피의 유분 및 땀의 분비가 많아지고, 강한 냉방에 의해 모발 및 두피가 건조해지는 계절이다. 특히 모발은 태양광선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부분으로, 모발은 물론 두피까지 약해지기 쉽다. 여름철 두피와 모발관리,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탈모 고민에 빠진 20대 남성이 궁여지책으로 여성호르몬이 들어있는 피임약을 복용한다는 얘기가 돌 정도로 탈모에 대한 고민이 심각하다. 탈모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유전적 소인으로 인한 탈모, 다른 하나는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온다. 잦은 퍼머, 과다한 염색 등 잘못된 모발관리습관이나 과다한 스트레스에서 오는 일시적인 탈모는 진행 상태에 따라 예방과 치료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유전성 탈모 역시 100% 막는다는 것은 현재로선 불가능하지만 두피와 모발을 제대로 관리해주면 새로 나오는 머리카락과 빠지는 머리카락의 차이를 줄여 최소화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 ★ 여름, 탈모가 고민? 그중에서도 특히 여름철은 다른 어느 계절보다 두피가 불안정해져 탈모가 일어나기 쉽다. 머리카락이 태양에 장시간 노출되면 모발이 약해지고 탄력을 잃을 수 있으며, 건조가 심해지면 푸석푸석해지고, 모발 표피가 벗겨져 윤기마저 잃을 수 있다. 땀을 흘려 두피의 습도가 높아지면 노폐물이 쌓이고, 과다한 피지와 각질로 인해 세균이 번식한다.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기 위해 일단 모자나 양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머리를 자주 감아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땀과 다량의 피지 분비로 두피에 생긴 세균은 모근 활동을 방해해 탈모를 촉진시키므로 항상 청결한 두피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바닷가에 놀러갈 때는 퍼머나 염색 등을 자제해야 한다. 해변의 강한 자외선과 함께 염분으로 인해 손상 정도가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 청결의 생활화 청결이 가장 기본적인 두피 관리 요령이다. 피지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에 머리를 자주 감아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땀을 많이 흘렸다면 땀이 마르기 전 머리를 감아주도록 한다. 눅눅한 여름엔 샴푸만한 관리법이 없다. 하루 종일 분비돼 쌓여있는 피지와 땀, 여기에 여러 가지 양모, 정발제 등이 쌓이게 되므로 꼼꼼한 샴푸가 필요하다. 머리를 감을 때는 손가락 지문 부분을 이용해 부드럽게 두피를 마사지하고, 아침보다는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하루의 피로를 풀고, 노폐물이 없는 깨끗한 상태로 수면을 취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단, 두피와 모발을 말끔히 말린 후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엔 외부 환경적 요인(노폐물, 제품, 태양광선 등)으로 두피가 불안정해져 있기 때문에 두피 상태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발이 염색, 탈색 등으로 손상이 되었다면 트리트먼트를 이용해 손상된 모발을 관리하는 것도 여름철 모발 관리법 중 빼 놓을 수 없는 방법이다. 샴푸 후 트리트먼트제를 바르고 비닐 캡이나 뜨거운 타월로 감싸 10분 정도 후에 헹궈낸다. 이때 깨끗이 헹구어 내야 건조 후 눅눅함이 남지 않는다. 샴푸 후 모발을 전체적으로 건조시키기는 것이 좋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최소한 두피 부분이라도 충분히 건조시키자. 두피는 샴푸 후 30분이 지나면 땀과 피지가 분비되기 시작한다. 그런데 샴푸 후 젖은 상태로 방치 할 경우 더욱 눅눅하여 끈적이며, 악취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꼭 잊지 말고 건조시키자. ★ 탈모, 4가지만 잘해도 걱정 없다 ☞ 샴푸 전 반드시 5분간 빗질 치아관리에 양치질이 필수이듯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가꾸는데 빗질은 빼놓을 수 없다. 빗질은 두피에 쌓인 먼지와 노폐물, 비듬을 제거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하루 1회 100번씩 5분 정도 시간을 내어 빗질을 한다. 머리가 젖었지만 머리 감을 형편이 되지 않을 때에도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적당히 닦아낸 뒤 빗질하면 두피청결에 좋다. 두피에 적절한 자극을 주게끔 빗살 끝마무리가 잘 된 빗으로 한다. 정수리부분이 아닌 양쪽 귀 옆에서 정수리를 향해 위로 빗어 올린다. ☞ 머리감을 땐 반드시 린스까지 빗질을 한 뒤 샴푸로 거품을 내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충분히 적신다. 샴푸만 하고 린스를 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방법. 린스는 모발표피층의 수분 증발을 막는 보호막 역할을 해주므로 여름철엔 특히 빼놓으면 안 된다. 모발에 린스를 충분히 발라 마사지한 뒤 미지근한 물로 헹궈준다. 너무 뜨거운 물에 머리를 감게 되면 머리카락의 피지 성분이 과도하게 빠져나가 오히려 해롭다. 마지막으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깨끗하게 헹궈 두피 잔여물을 없애는 게 포인트. ☞ 일주일에 1회 이상 두피마사지 두피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좋게 해 모발의 발육촉진을 돕는다. 두피마사지는 주무르기, 누르기, 문지르기의 3가지 방법이 있다. 머리를 감을 때도 같은 요령으로 마사지해주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손가락에 가볍게 힘을 주어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누른 뒤 그대로 잡아 올렸다 떼면서 두피전체 를 문질러준다. → 손바닥 전체를 이용, 귀 뒤에서부터 관자놀이까지 손바닥으로 두피를 문지르면서 끌어올려준다. → 양손가락 끝에 힘을 주어 누르면서 두피 전체를 자극한다. → 잠시 떼었다가 다시 손가락 끝에 힘을 주어 누르는 동작을 3,4회 반복한다. ☞ 단백질 비타민 섭취 단백질은 머리카락의 주요 성분이며, 비타민은 건강한 머리카락의 필수 요소. 특히 비타민 A는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의 형성을 돕는다. 부족할 경우 머리카락이 건조해지고 윤기가 사라지며 심할 경우 탈모 증세도 나타난다. 이 밖에 비타민 D는 손상된 머리카락의 재생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E는 머리 말초혈관의 활동을 촉진해 혈액 순환을 돕는다. 염분, 지방분, 당분을 제한하면서 우유, 달걀, 소간 등 고단백질 음식과 오이, 해초류처럼 비타민과 무기질을 많이 함유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한다. 여름철 두피, 더 이상 방치 말고 청결의 생활화로 보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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