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朴대통령, 역사교과서 국정화 언급한 적 없어”
靑 “朴대통령, 역사교과서 국정화 언급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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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교육 미비점 개선하란 일반론적 말씀”
▲ 청와대는 11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 지시라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건 한국사 교육의 미비한 점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일반론적인 말씀이었다”고 해명했다. ⓒ시사포커스DB
청와대는 11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 지시라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건 한국사 교육의 미비한 점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일반론적인 말씀이었다”고 해명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0일 교문위 국감에서 논란이 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 “어제 황우여 교육부총리도 언급했지만 한국사 교과서 검정기준을 강화하거나 국정화를 검토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거길(박 대통령 발언을) 아무리 봐도 국정화를 직접 언급한 것은 없다. 관련된 입장은 어제 황우여 부총리가 자세히 얘기했다”며 향후 파장이 클 ‘역사 교과서 국정화’ 이슈에서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2월 13일 교육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역사 교육을 통해서 올바른 국가관과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길러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 많은 사실오류와 이념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 내용, 이런 것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육부는 이와 같은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사실에 근거한 균형 잡힌 역사 교과서 개발 등 제도 개선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국정감사에서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개선과 관련해 검정기준 강화와 국정화 방안을 모두 놓고 심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황 부총리는 “다양하지만 해석이 곤란하고 학업부담이 많기 때문에 하나로 가르쳐야 한다”고 발언해 국정화 가능성을 암시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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