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채권단, 매각가 7228억 확정…‘박삼구안+181억’
금호산업 채권단, 매각가 7228억 확정…‘박삼구안+18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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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기업가치 평가 결과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
▲ 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제시한 금액보다 181억원 높은 7228억원을 제시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제시한 가격을 수용하지 않고 박 회장 측에 매수가를 조금 더 올려 제시하기로 했다.
 
1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채권단은 11일 55개 채권기관 실무자 전체회의를 열고 7228억원의 매각 가격을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안건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박 회장이 제시한 7047억원의 매수가격보다 181억원 높다.
 
채권단은 박 회장 측이 제시한 가격이 다소 미흡한 수준이라고 판단, 매매가격을 조금 더 올려 박 회장 측에 제안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가치 평가 결과와 시가, 동종업종 상대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각가를 산정했다”며 “박 회장 측이 제시한 가격이 다소 미흡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6503억 원(주당 3만7564원)을 제시했던 박 회장은 가격 인상에 대한 채권단의 의견 듣고 지난 9일 7047억의 매각가를 제안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박 회장이 제시한 가격보다 주당 1034원 높은 4만1213원을 제시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오는 14일 회의를 열어 최종 확정가를 안건으로 부의할 예정이다. 18일까지 지분율 기준으로 75% 이상의 채권단이 찬성하면 결의가 이뤄지고, 이를 박 회장 측에 23일 통보할 방침이다.
 
박 회장이 30일까지 우선매수권 행사하겠다고 결정하면 주식매매계약이 맺어지고, 12월 30일까지 거래를 종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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