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쾅'…군부대 사고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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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한번씩…기강 해이 우려
▲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신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구홍모 합참 작전부장이 대구 신병훈련장 수류탄 사고에 대해 상황 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4월, 인천 육군 모부대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A이병이 스스로 수류탄을 터뜨려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평소 선임병의 가혹행위에 불만을 품고 자살 시도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3월에는 강원도 인제 육군 모 부대 주둔지에서 지뢰 제거 작전 훈련 중 땅속에 묻혀 있던 낡은 수류탄 처리과정에서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던 바 있다.

금속탐지기로 부식이 심한 실전용 수류탄을 발견했지만, 이를 연습용으로 착각한 중대장이 훈련장 밖으로 던지면서 당시 병사 3명과 소대장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실전용 수류탄 등 폭발물이 발견될 경우 주위를 통제하고 폭발물 처리반이 이를 수습해야 하지만, 원칙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또 작년 9월에는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이번 대구 수류탄 폭발 사고와 유사한 사고로 훈련병이 숨지고 교관 2명이 중상을 당한 사고가 발생했었다.

당시 잇따른 수류탄 폭발사고 때문에 훈련소에서 사용하는 실전용 수류탄을 연습용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수류탄 폭발 사고 외에도 지난 5월 서울 내곡동 동원예비군 훈련장 총기난사사건, 작년 6월 동부전선 임병장 사건 등 “잊을만 하면 한번씩 터져 나오는 군부대 각종 사건·사고가 기강 해이 탓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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