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판매로 성장

12일 IT업계에 따르면 뽐뿌란 명칭은 영어단어 ‘펌프’의 속어로 디지털 카메라를 비롯한 전자기기 동호회에서 최신 제품을 사고 싶도록 이끄는 행위를 의미한다. 신규 가입자는 회원가입후 1시간이 지나야 글을 쓸 수 있으며, 로그인 횟수와 활동량이 많으면 회원 등급이 올라간다. 뽐뿌는 휴대폰 대리점 판촉, IT 액세서리 이벤트, 전자제품 공동 구매, 단말기 가격비교 서비스 등으로 유명하다.
IT 거래 외에 보험 상품 판매와 자동차 매매, 웨딩 상담, 법률 자문으로도 영역을 넓히며 회원을 200만명 가까이 확보했다. 이용자가 상품 구매 문의글을 올리면 판매자가 직접 답변을 달아주는 방식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번 해킹 사건과 미숙한 대응으로 뽐뿌는 서비스 10년만에 가장 큰 위기를 맞게 됐다.
해킹 사건이 알려진 12일 오전 일부 이용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포털 사이트에 집단 소송 카페를 개설하고 피해자들을 모으고 있다. 뽐뿌가 많은 회원을 거느린 국내 최대 휴대폰 커뮤니티로 성장했지만, 회원 정보 보호가 부족하고 사후 대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뽐뿌 운영진은 “참담한 결과가 발생한것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모든 결과가 말하듯이 운영을 잘못했다”고 말했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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