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중진들 대다수 참석

이밖에도 김상곤 혁신위원장, 전병헌 최고위원, 박주선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 등 야권 중진들이 이날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결혼식에선 참석자들 간 은연중에 전날 문 대표의 재신임 방식 발표, 중진들과의 합의 실패 등 최근 주요 현안과 관련한 이야기들도 오갔지만 천 의원은 문 대표 등 참석자들과 별다른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재신임투표 연기에 대해서는 합의를 할 수 있지만 중진들께서 중앙위 연기까지 요청해 전체적으로 합의를 하지 못했다”며 “중앙위는 예정대로 하고 재신임 투표는 연기하되 추석 전까지는 마무리 짓는 것으로 원만하게 합의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재신임 투표에 대해선 “마냥 연기하는 것은 그렇고 추석 전까지는 결정짓는 것이 국민들이나 지지자들, 당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중진) 회의 결과 이석현, 박병석 두 분이 문 대표께 뜻을 전달했으나 공유되지 않은 채로 나온 것 같다”며 “서로 뜻을 나누긴 어려울 것 같다”고 비관적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문 대표가 재신임 투표 연기 가능성을 내비친 데 대해 “저는 국감이 중요하다.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어졌다. 더 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국감 전념이 도리다. 국감 방해를 안 했으면 좋겠다. 새정치연합은 마지막 19대 국감을 국민신뢰, 알권리에 충실한 국감으로 만들겠다”고 일축했다.
또 전병헌 최고위원은 “문 대표 결단이니 최고위 상의가 없었다고 해서 뭐라고 할 순 없다”며 “어제 중진 모임에는 내가 지도부 당사자라 객관성 문제도 있고 해서 안 갔는데 보니까 다 갔더라. 나도 오늘은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7월 중앙위서 한 차례 혁신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그동안 혁신위에서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혁신안을 만들었다”며 “최고위와 당무위에서 논의된 사항이기에 중앙위원들이 심사숙고해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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