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타, US오픈 테니스 메이저 첫 우승 후 은퇴 선언
페네타, US오픈 테니스 메이저 첫 우승 후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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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타, 15년간의 프로 생활 끝에 첫 우승하고 은퇴
▲ 플라비아 페네타/ 사진: ⓒ뉴시스
플라비아 페네타(33, 이탈리아·세계랭킹 26위)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뒀다.
 
페네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결승전에서 로베르타 빈치(32, 이탈리아·43위)를 2-0(7-6 6-2)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양 선수가 만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빈치는 4강에서 커리어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위)를, 페네타는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2위)을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페네타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싱글 타이틀 10개, 복식 타이틀 17개를 가지고 있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2003년 호주오픈에서는 본선 진출 1회전서 바로 떨어졌고, 2년 뒤 윔블던에서 첫 4회전에 진출한 뒤 2008년 US오픈에서 8강, 2013년 4강까지 올랐다.
 
페네타는 메이저대회 49번의 도전 끝에 우승을 거뒀다. 그는 우승 소감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2009년 기록한 최고 순위 17위에서 이번 우승으로 8위까지 오를 예정이지만 의미가 없어졌다.
 
페네타는 “이 방법이 테니스와 작별하기 위해 내가 선택한 방법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페네타와 이웃도시에 자라나 지난 1999년에 프랑스오픈 주니어 복식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우승하기도 했던 빈치도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친구와 경기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면서도 페네타의 우승을 축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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