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정치권 한 목소리로 유감
北 미사일, 정치권 한 목소리로 유감
  • 정흥진
  • 승인 2006.07.05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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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별 긴급 대책회의 소집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치권은 여야 모두 한 목소리로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5일 각 정당은 이른 오전부터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미사일 발사 대책에 대해 논의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브리핑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 열린우리당은 김근태 의장을 주재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있으며, 회의에서는 “미사일로는 한반도 평화를 얻을 수 없다”는 강한 유감이 표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우상호 대변인은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슬기롭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전당대회로 어수선한 한나라당의 경우 “북한이 끝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중대하고도 심대한 오판으로 국제사회에서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북한은 주변국들이 어떤 대응을 하게 될지 정확한 계산을 했어야 한다”며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대화 유지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덧붙여 이 부대변인은 이 같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사안을 “외신을 통해 전해 들어야할 정도로 안보관련 국제 공조가 취약하다는 사실은 국민을 실망시켰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른 시간부터 긴급회의를 열고 박용진 대변인을 통해 “미사일 문제가 대화 국면으로 가는 디딤돌로 실행 단계까지 가지 않기를 기대했지만 발사가 강행돼 우려스럽다”며 “정부 당국이 신중하고도 현명한 대처를 통해 대화 국면을 열어가길 당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전 10시부터 긴급 간부회의를 열 예정인 민주당은 현재 “북한은 미사일을 이용한 벼랑끝 전술을 접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의 틀 안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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