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수탉의 뼈를 16배 확대해 재현

‘갈루스(Gallus)’라는 제목은 이번 전시의 주제를 담고 있다. ‘Gallus’는 ‘닭의 학명’으로 ‘갈루스’는 수탉을 뜻하는 라틴어이다.
이형구 작가는 “치맥(치킨+맥주)을 배달시켜 먹다가 남겨진 닭뼈가 궁금해졌어요. 재조립해보니 닭 한마리가 아니었어요. 닭다리 3개와 닭날개가 4개가 달린 괴물닭이 포장됐더군요.” 라며, “이걸 확대하면 과연 사람들은 그것을 정확하게 인식 할 수 있을까?” 라는 우발적인 상상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토종 수탉의 뼈를 16배 확대해 재현했다.
작가는 ‘THE OBJECTUALS’, ‘ANIMATUS’ 대표작부터 신작 ‘MEASURE’까지 신체를 시각적으로 변형 하거나, 발굴한 골격으로 만들어 낸 가상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작업, 혹은 동물의 움직임이나 시각에 관한 작업 등의 활발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또한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후 미국으로 가 2002년 예일대학교 미술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했다. 전시는 11월 7일까지 진행된다.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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