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지갤러리 이형구 개인전, “이게 다 닭 뼈?!”
페리지갤러리 이형구 개인전, “이게 다 닭 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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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수탉의 뼈를 16배 확대해 재현
▲ 이번 전시는 토종 수탉의 뼈를 16배 확대해 재현했다. ⓒ뉴시스
‘2007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선정된바 있는 ‘뼈 조각가’로 유명한 이형구(46)의 개인전 ‘갈루스(Gallus)’전이 서울 서초동 페리지 갤러리에서 11일부터 열린다.
 
‘갈루스(Gallus)’라는 제목은 이번 전시의 주제를 담고 있다. ‘Gallus’는 ‘닭의 학명’으로 ‘갈루스’는 수탉을 뜻하는 라틴어이다.
 
이형구 작가는 “치맥(치킨+맥주)을 배달시켜 먹다가 남겨진 닭뼈가 궁금해졌어요. 재조립해보니 닭 한마리가 아니었어요. 닭다리 3개와 닭날개가 4개가 달린 괴물닭이 포장됐더군요.” 라며, “이걸 확대하면 과연 사람들은 그것을 정확하게 인식 할 수 있을까?” 라는 우발적인 상상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토종 수탉의 뼈를 16배 확대해 재현했다.
 
작가는 ‘THE OBJECTUALS’, ‘ANIMATUS’ 대표작부터 신작 ‘MEASURE’까지 신체를 시각적으로 변형 하거나, 발굴한 골격으로 만들어 낸 가상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작업, 혹은 동물의 움직임이나 시각에 관한 작업 등의 활발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또한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후 미국으로 가 2002년 예일대학교 미술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했다. 전시는 11월 7일까지 진행된다.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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