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적인 '퍼주기식' 대북정책에서 비롯된 사태
5일 새벽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해외 주요 외신들은 이를 긴급 속보로 타전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지 등에 따르면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이목을 자신들에게 집중시키기 위한 의도”라는 데 목소리를 같이 하고 “그동안 대북 정책을 ‘퍼주기식’으로 일관해온 것에 대해 한국 정부는 국내외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과 AP통신 등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미국에 군사적 위협을 가하기 위함이라기보다는 국제 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하며, 그에 대한 이유로 발사 시점이 미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발사에 맞춰졌다는 점을 들었다.
또, WP의 경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국 내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한국 내에서 이미 일방적인 대북 지원정책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으며, 이번 미사일 보도로 비판의 강도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그동안 북미 관계 중재를 위해 노력해온 중국과 모스크바 주재 박의춘 북한 대사를 불러 우려를 표명했던 러시아 등의 언론들은 당국의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북측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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