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 전남지사, ‘신민당’ 창당…15일 선언
박준영 전 전남지사, ‘신민당’ 창당…15일 선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혼란스러운 야권, 더욱 복잡한 상황에
▲ 박 전 지사는 이날 오전11시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티클럽 컨벤션홀에서 신민당 창당 준비 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실시할 것으로 13일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달 중 발기인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 발족 등 구체적인 창당 일정 구상을 설명한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오는 15일 신민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로써 신당론과 새정치민주연합 내홍 등으로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야권이 더욱 복잡한 상황에 놓인 셈이 됐다.

박 전 지사는 이날 오전11시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티클럽 컨벤션홀에서 신민당 창당 준비 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실시할 것으로 13일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달 중 발기인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 발족 등 구체적인 창당 일정 구상을 설명한다. 연내 창당작업을 끝마치고 내년 총선에 신민당 후보를 내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당명은 ‘신민당’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통을 잇는다는 의미다. 신민당은 지난 1967년 야권 재결집으로 창당됐던 정당이다. 김 전 대통령은 1971년 신민당 소속으로 7대 대선 후보로 나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겨뤘었다. 당은 ‘중도혁신’을 표방하며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 보통 사람들을 위한 정당, 일하는 정당’을 기치로 내걸 방침이다.

박 전 지사는 이날 탈당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박주선 새정연 의원과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천정배 무소속 의원 등과의 관계 설정에 관해서도 입장을 드러낼 것으로 전했다. 이날 회견에는 일단 현역 정치인들의 참여 없이 종교·문화계를 비롯해 신당 취지에 뜻을 함께하는 사회 각계 인사 10여명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