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와 우려에도 불구 하고 결국 오늘(5일) 새벽 북한은 미사일발사를 강행 했다.
미국,일본을 포함한 국제 사회와 한국정부는 5발,또는 10여발을 발사 했다는 엇갈린 발표를 하며 상황 파악을 하고 있고, 전세계 언론과 정보기관의 눈과 귀가 북한에 집중되어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어떤 파장이 있을지 주목된다.
우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국제적인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국경일이며 우주왕복선인 디스커버리호의 발사 날짜인 5일을 선택해 미사일을 전격 발사한것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세계에 과시하고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위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북한에대해 경제제제를 가하며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더 이상 잃은 것이 없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의문점도 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움직임이 포착된 이후 중국이 여러 채널을 통해 '관심'을 표명하고 이 문제가 한반도 평화.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러한 사실에 비춰볼 때, 중국은 발사 준비를 포함한 일련의 동향 전개를 계속 주시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지난해 미국의 경제제재 이후 미국과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돼 돌파구 마련을 위해 미사일 전략을 택한 상황이어서 중국의 중재가 절실할 수 밖에 없었다.
정치.외교적으로 가장 우호적이면서 경제적 의존도가 가장 높은 중국을 무시한 채 단독 결행했을 경우 양국관계가 악화되 중국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북한이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어떤 형식으로든 중국과 사전 협의 했을 가능성이 있다.
주권국가로서 핵을 개발하고 미사일을 시험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중국이 일정 부분 공감한 점도 사전 협의 가능성을 높게 하는 부분이다.
중국도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끊임없이 중재 노력을 해왔지만 뾰족한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고 있어 전환점 마련을 위해 미사일을 내세운 북한측의 입장을 묵인했을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감지된 이후 수 차례에 걸쳐 우려를 분명히 나타냈다는 사실에 비추어 북한이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사전 조율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결국, 국제사회의 제재가 이뤄진다고 해도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이 이번 미사일 발사에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를 가장 효율적으로 낼 수 있는 시점을 선택한 것으로
보여지며, 현시점에서는 북한에게 있어 대미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남북관계는 당분간 냉각관게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지만, 북한이 남북 경협이나 교류등은 우리민족끼리 라는 융통성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은 우선순위에서 다소 밀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