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US오픈 남자 단식 우승… 독주되나?
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US오픈 남자 단식 우승… 독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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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올해는 정말 2011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최고의 시즌”
▲ 노박 조코비치/ 사진: ⓒ뉴시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8, 세르비아)가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조코비치는 14일(한국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2위 로저 페더러(34, 스위스)를 3-1(6-4 5-7 6-4 6-4)로 물리치고 우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개인통산 10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얻었고, 남자 테니스 사상 여덟 번째 대기록을 세웠다. 현역선수 중에는 페더러(17회), 라파엘 나달(14회,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2008년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5번의 최정상에 올랐고, 올해에도 앤디 머레이(3위, 영국)을 꺾었다. 윔블던에서는 2011년 나달(8위)을 제치고 첫 정상에 올라 지난해와 올해 페더러를 꺾으면서 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숱한 우승 속에서도 아직 조코비치는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했다. 프랑스오픈에서는 지난 2012년, 2014년 결승전에서 나달을 만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에는 스탄 바브링카(5위, 스위스)에 막혔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올해는 정말 2011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최고의 시즌이 됐다”며 “그러나 그때와 달리 이번에는 내가 남편이 됐고 아빠도 돼서인지 더욱 달콤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한편 조코비치는 지난 2009년 윔블던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8강 이전에 탈락한 적이 없고, 26개 대회 연속 8강 진출 및 15번 결승 동안 8번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최근에는 머레이와 나달의 하락세로 독주체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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