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로 붕괴 후 1년6개월만…네번째 증설 추진

15일 유연탄 물류회사인 금호티앤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저장시설인 사일로 복구를 완료하고, 여수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준공확인을 받았다. 지난해 사일로 붕괴 사고 후 1년6개월만이다.
금호티앤엘은 준공 6개월 만인 지난해 2월, 사일로 총 3기중 1기가 붕괴되고 나머지 2기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금호티앤엘은 복구 과정에서 구조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공사를 이테크건설에서 포스코건설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슬립폼(Slip Form) 공법으로 철근과 콘크리트 부착강도를 높이고 구조물 일체성을 제고했다. 또 포스트텐션(Post Tension) 공법을 추가해 인장력을 보강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사일로 변위를 수시로 확인하는 운영 시스템도 개선했다.
금호티앤엘은 네번째 사일로 증설도 추진 중이다. 내년 초 금호석유화학 열병합발전소 증설에 따른 유연탄 증가분을 수용하기 위해서다.
기존 사일로와 동일한 높이 77m, 너비 55m 크기로, 저장용량은 8만t 규모다. 오는 10월 준공되면 금호티앤엘의 유연탄 저장용량은 연간 336만t으로 확대된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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