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회장 장녀, 글로벌 컨설팅회사 입사
서경배 회장 장녀, 글로벌 컨설팅회사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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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장녀와 함께 베인앤컴퍼니서 근무
▲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미정(24)씨가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씨(26)에 이어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에 입사했다.ⓒ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미정(24)씨가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씨(26)에 이어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컨설팅회사가 오너 자녀들에게 최종 경영승계 직전 거치는 ‘관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민정씨는 지난해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7월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했다. 민정 씨는 아모레G 우선주 26.48%를 포함해 아모레퍼시픽그룹 상장 계열사 지분 다수와 비상장 계열사인 에뛰드하우스의 주식 19.52%, 이니스프리 주식 18.18%를 보유한 2대주주다.
 
민정 씨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최근 1700억 원을 기록하며 20대 재계 부호 중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올라있다. 이에 서 회장이 이미 민정 씨에게 핵심 계열사 지분을 몰아주며 사실상 승계구도를 확정지어 놓은 상태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애초 업계에서는 민정 씨가 유학을 마친 뒤 에뛰드하우스 등 그룹 핵심 계열사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그러나 서 회장은 민정 씨가 다양한 경험과 인맥을 만들 수 있는 컨설팅회사에 들어가 경영수업을 받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컨설팅 회사는 이미 다수의 재벌 오너자녀들이 경영수업을 받는 ‘사관학교’로써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씨도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했고, 효성그룹 삼남 조현상 효성 부사장 또한 베인앤컴퍼니를 첫 직장으로 뒀었다. 박용만 두산 회장의 차남 백재원씨와 현대중공업 최대주주 정몽준 전 의원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상무도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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