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발사최대 피해자는 북한"경고
“北 미사일발사최대 피해자는 북한"경고
  • 김부삼
  • 승인 2006.07.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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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시바우 주한美대사 "북한이 힘든 길을 선택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미사일 발사의 최대 피해자는 북한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한국능률협회 최고경영자 조찬강연에서“미사일 시험발사는 북한의 체제 안전을 강화하기보다는 고립을 더 심화시킬 것”이라며 “북한 지도자는 계속 고립을 자초할 것인가에 대해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은 주변국가들이 지역내 상황을 안정시키는데 (충분히) 협력하지 못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며, 북한은 (미사일 발사에) 상응하는 결과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경고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북한이 왜 미사일을 발사했는지 그 배경을 추측하기는 어렵지만 미사일 발사는 북한 문제를 더 심화시킬 것”이라면서“한·미 양국 당사자들은 북한이 미사일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하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우려와 달리 한·미 동맹은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으며 북한의 미사일이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공통된 생각을 견지하고 있다”며 “양국은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우리가 추구하는 북한은 자신을 고립시키기보다 6자회담을 통해 국제사회에 편입해야 한다"며 "북한 문제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문제이므로 북미 양자대화보다는 다자간 외교채널로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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