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아닌 기여?…박기춘 의원 구명운동
뇌물 아닌 기여?…박기춘 의원 구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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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원서 시민·사회·종교와 공직사회 등 참여
▲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박기춘(59·남양주을) 의원에 대해 지역구인 경기도 남양주지역에서 구명 운동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박기춘(59·남양주을) 의원에 대해 지역구인 경기도 남양주지역에서 구명 운동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던 경기도의회 A의원은 16일 “박 의원이 기소된 다음날인 지난 4일부터 탄원서를 만들어 서명을 받았다”며 “10여 일이 지났는데도 시민·사회·종교와 공직사회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탄원서에는 박 의원이 도의원 시절부터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지하철 4·8호선 연장 등 남양주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A 의원은 재판 때까지 탄원서에 서명을 받아 재판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박 의원에게 잘못이 있는지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잘못이 인정돼 처벌을 받더라도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참작돼 중형은 면하길 바란다”며 구명운동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지난 3일 분양대행업체 대표에게 10여 차례에 걸쳐 현금 2억7천만원과 시가 3천만원대 명품시계 2개, 867만원짜리 안마의자 1개 등 3억5천812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박 의원을 구속기소했다.

박 의원은 지금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첫 재판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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