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호황'
해외건설 수주 '호황'
  • 김재훈
  • 승인 2006.07.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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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화공플랜트 수주도 증가세
2006년 2월 기준으로 해외건설 수주 누적액이 2천억달러를 돌파하였다. 해외건설 수주 2천억원 달성은 ① 1997년 이후 2004년까지 침체를 지속하던 해외건설 수주가 2005년 회복기를 지나 2006년 본격적인 호황 국면에 이루어졌다는 점, ② 국내 주택경기가 침체 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 하에서 국내 건설산업을 일정 부분 보완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여전히 우리나라 해외건설의 중요한 수주 기반이 되고 있으며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오일머니를 확보한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화공플랜트 수주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종별로는 고유가 영향으로 산업설비(유화 플랜트)중심의 수주 패턴이 2001년 이후 지속되고 있다. 대형업체들의 중동지역 플랜트공사 독점과 중견 및 중소 주택전문업체들의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지역에 대한 주택사업 신규 진출로 공종 및 규모별로 이원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플랜트부문의 수주 증가는 고유가 지속에 따른 해외플랜트 시장 자체의 수주 환경 개선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테 반해, 최근 중견 및 중소 주택전문업체들의 해외주택사업 진출 증가는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 주택산업의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중견 및 중소 주택전문업체의 해외주택시장 진출은 절대 규모 측면에서 플랜트부문에 비하여 중요도가 떨어지나 해외주택사업의 규모가 개별 중견 및 중소 주택전문업체들의 전체 사업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그 중요도는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시공경험, 시장 수급상황, 공종특성 등을 감안할 때 해외플랜트 사업에 진출한 대형업체들보다 해외주택사업에 진출한 중견 및 중소 주택전문업체들간의 영업 성과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플랜트 사업에 진출한 업체들의 경우 시공능력 및 경험이 일정 부분 검증된 상태이며 고유가 기조로 인하여 공급자 중심의 우호적인 시장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체들간 영업실적의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해외주택사업의 경우 대규모 개발이익 창출 등의 기회요인이 큰 반면 위험요인도 곳곳에 내재되어 있어 이들 위험요인을 적절히 완화하고 통제할 수 있는 업체들과 그렇지 못한 업체들과의 성과에 대한 차별화는 뚜렷이 나타날 전망이다. 따라서 신용평가시 해외주택사업에 신규로 진출하여 사업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환율위험, 사업성 여부, 현지 사업파트너의 역량 검토, Country risk 등에 대하여 보다 세밀한 검토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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