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억제력 강화, 정당한 자위적 조치”

윤 장관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미 친선의 밤 2015’에 참석해 축사 중 “최근 개최된, 그리고 앞으로 개최될 한·중, 한·유럽연합, 미·중, 한·미·일 및 한·미 고위급 회담들을 통해 국제사회는 북한에 오판하지 말고 우리의 결의를 시험하지 말라는 분명하고 일관적인 메시지를 보내왔고, 앞으로도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한반도 주변에는 순류와 역류가 흐르고 있다”며 “북한은 올바른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장관은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국제사회는 다양한 협력적 조치를 통해 북한을 도울 것”이라는 한편 “그렇지 않을 경우 반드시 후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특히 안보리는 이미 북한에 추가적인 실질적 조치를 검토하도록 권한을 위임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윤 장관은 “한미 동맹은 천하무적”이라며 “한미 관계는 견고한 정치·안보적 관계를 넘어서고 있다. 과거 어느 때보다도 양국 국민은 밀접하게 연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한·미 관계의 현 상황을 페이스북에 올렸더라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표현했을 것”이라며 “이는 최근 한미 동맹이 ‘가장 굳건한 상태’에 있다고 평가한 미국 의회 보고서와도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평화적 우주개발은 국제법에 의해 공인된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며 미국의 가증되는 대조선 압살 책동에 대처해 핵 억제력을 강화하는 것은 정당한 자위적 조치로서 누구도 이에 대해 시비할 수가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주권국가의 당당한 합법적 권리행사를 두고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니, 중대한 군사적 도발이니, 남북관계 적신호니 하고 야단법석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을 부정하는 참을 수 없는 망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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