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개성 한누리호텔 6년째 방치…손실만 9억
LH 개성 한누리호텔 6년째 방치…손실만 9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북대화 물꼬 튼 만큼 정상 운영돼야”
▲ 북한 개성에 지은 비즈니스호텔이 7년째 제 기능을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시사포커스DB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북한 개성에 지은 비즈니스호텔이 7년째 제 기능을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호텔은 전체면적 6616㎡(약 2001평) 규모로 86억원을 들여 지었는데, 해마다 관리비 명목으로 거액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제출받은 ‘2009~2014년 한누리호텔 영업 및 수익현황’에 따르면 호텔의 당기순이익은 ▲2009년 9400만원 ▲2010년 4억5300만원 ▲2011년 7000만원 ▲2012년 1억4300만원 ▲2013년 7200만원 ▲2014년 6900원 손실 등 총 6년간 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호텔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4월 통일부가 LH(지분 62.5%)와 현대아산(지분 10%)을 사업자로 승인하면서 건설이 본격화됐다.
 
한누리호텔은 숙박 수요를 충족시켜 개성공단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LH와 민간주주사가 출자해 북측에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지어졌다.
 
2007년 8월 법인설립 등기 절차를 거쳐 이듬해 2월 공사에 착수해 1년4개월 만에 준공됐지만, 남북관계 경색에 따른 수요 부족으로 개관이 계속 연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북한 포격 도발 사건을 계기로 남북이 만나 대화의 물꼬를 튼 만큼 이번 일을 기화로 5·24 조치를 해제해서 한누리 호텔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