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우경화 행보 경고” - 野 “후안무치 행태 개탄”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어 “오늘 열리는 본회의만 통과되면 일본은 사실상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된다”며 “새누리당은 아시아 전체의 평화를 위협하는 아베 총리의 우경화 행보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전했다.
신 대변인은 “역사적 과오는 반성하지 않고 또다시 전쟁을 향해 폭주하겠다는 아베 정부의 행태는 동북아는 물론 자국의 평화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평화헌법을 멋대로 고치지 말라는 자국의 민심을 제대로 듣고 평화를 저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국제 사회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보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전후 패전을 반성하며 평화헌법을 지키고자 했던 일본의 양심은 평화헌법을 무력화하는 집권여당의 집단자위권 강행 처리에 의해 철저히 짓밟혔다”며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고 비뚤어진 패권주의의 꿈을 키우려는 일본 집권세력의 후안무치한 행태에 개탄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 수석대변인은 “일본의 아베 내각과 자민·공명 연립여당에 이제라도 멈출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일본이 평화헌법을 스스로 내팽개친다면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떳떳하게 설 자리는 사라지게 될 것임을 마지막으로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17일 일본 참의원 특위에선 민주당 등 5개 야당이 무박2일간 안보법 통과 저지를 위해 대치했지만 자민, 공명, 차세대당 등 군소 3개 야당 의원들의 기립으로 안보 관련 11개 법률 제‧개정안이 가결돼 18일 본회의에서 완전 통과 되는대로 일본은 전수방위 원칙을 폐기하고 외국의 공격을 받지 않아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바뀌게 된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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