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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중구 유천동 일명 '텍사스촌'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이 동료를 때려 숨지게 하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5일 말다툼 끝에 동료 여종업원을 때려 숨지게한 유천동 모 유흥주점 종업원 A(31·여)씨 등 2명에 대해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이날 오전 3시경 자신들이 일하고 있는 유천동 유흥주점에서 주방에서 일하는 동료 B(27·여)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빗자루 등으로 전신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 등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B씨가 자신들에게 "뚱뚱해서 손님 방에 못들어가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에 흥분,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다니는 업소 종업원과 업주 등을 모두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숨진 B씨의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중부서는 또 유천동 지역에서 여성들을 고용한 뒤 성매매를 시킨 모 유흥주점 업주 방모(27)씨를 성매매알선 등 혐의로 구속하고, 소개업자와 성매매여성 등 8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방씨는 무허가 소개업자인 박모(43·여)씨로부터 한모(23·여)씨 등 6명을 소개 받아 지난 3월 9일부터 최근까지 유흥주점 내에 비밀통로와 연결되는 속칭 '타임방'을 차려놓고 남성 손님들을 상대로 '오픈쇼'나 '계란쇼' 등 음란행위와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방씨는 박씨로부터 여성들을 소개받을 때 '빚을 갚을 수 있도록 선불금을 주겠다'며 한씨 등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