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강병재 의장, 타워크레인 고공농성 해제
대우조선 강병재 의장, 타워크레인 고공농성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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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에 미안…비정규직 없어지도록 노력하겠다”
▲ 강병재(52) 대우조선하청노동자조직위원회 의장이 165일만에 고공농성을 해제했다. 사진/시사포커스DB
복직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50m 크레인에 오른 강병재(52) 대우조선하청노동자조직위원회 의장이 165일만에 고공농성을 해제했다.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협의회는 강 의장과 교섭에 나서 1년 안에 사내협력업체에 복직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합의에는 대우조선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경남본부, 금속노조 경남지부,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가 입회인으로 참가해 함께 서명했다. 강 의장은 이날 오후 4시쯤 크레인에서의 고공농성을 해제하고 165일만에 땅을 밟았다.
 
강 의장은 크레인에서 내려온 뒤 곧바로 거제 한 병원으로 후송돼 건강검진을 받고 입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강 의장에 대해 건강검진 후 조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강 의장은 “딸아이에게 미안하고 투쟁이 복직으로 정리돼 다행”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비정규직이 없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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