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주력 차종 대부분 美 판매중단
폭스바겐, 주력 차종 대부분 美 판매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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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엔진 배기가스 기준 조작 혐의
▲ 폭스바겐이 꼼수로 차를 팔다가 호되게 대가를 치르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독일 기업 폭스바겐이 주력 차종 대부분 미국 시장에서 판매중단 한다. 디젤엔진 배기가스 기준을 조작한 사실이 미국환경보호청에 적발된 것이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 TDI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2015년형 차량의 미국 판매를 중단했다. 이 엔진은 폭스바겐 골프와 제타, 파사트, 비틀, 그리고 아우디 A3 럭셔리 모델 등에 사용된다. 폭스바겐 주력 모델이 거의 포함됐다.
 
미국환경보호청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이 엔진을 단 차량에 배기가스 검사 시에만 배출 통제 시스템을 최대로 가동시키고 평상시에는 배출 통제 시스템의 작동을 중지시키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 이들 차량은 배기가스 검사는 통과했지만 실제 주행 시 허용 기준치의 40배에 달하는 질소산화물을 배출한다고 알려졌다.
 
이에 미국환경보호청은 지난 주 폭스바겐 차 량 48만대 리콜 명령을 내렸다. 리콜 대상은 2009~2015년형 제타와 비틀, 골프와 2014~2015년형 파사트, 2009~2015년형 아우디 A3 등 48만2000여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조작 혐의가 사실로 확정되면 최대 180억달러(약20조9200억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마르틴 윈터콘 폭스바겐 CEO는 “고객과 대중의 신뢰를 무너뜨린데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이날 국내에서 The new Golf R를 론칭했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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