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삭감·생산감소·교육센터 설립 등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판매 이외에 수리나 보험 등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폭스바겐과 아우도디 판매 부진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축소하거나 다른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선진 시장의 경우 자동차 판매 부분이 대리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하다. 대신 수리·보험·할부금융 등에서 수익을 얻고 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선 자동차 판매가 전체 매출액의 70%에 달한다. 럭셔리 브랜드가 AS를 통해 고객 1인당 벌어들이는 매출액은 지난해 평균 4288위안(78만원)에서 올 해 3480위안(63만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BMW는 중국 산시성 시안에 아시아 최대 규모 교육·훈련 센터를 설립, 고급 판매 전략과 마케팅 기법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딜러 매장에 강사를 파견해 기본 판매전략과 함께 고급 판매전략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앱을 통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마케팅 기법을 전수하고 있다. BMW는 “애프터세일즈(A/S) 수익이 50%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20년간 지속해 온 중국 시장 자동차 판매증가세가 주춤하자 자동차 업체들이 딜러에게 단순 자동차 판매 이외에 다양한 판매 전략을 교육하고 있다”며 “수입원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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