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후보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영입 못했다”
열린우리당 7.26 재보궐선거 공천심사위원회는 각 선거구의 후보에 대한 공천심사를 6일 저녁 완료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공천을 최종 승인 받은 후 최종후보자를 발표했다.
김부겸 공천심사위원장은 7일 오전 중앙당 기자회견실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공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서울 송파갑 보궐선거에는 정치학 박사로, 과거 민주당에서 활동한 바 있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위원을 역임한 정기영 현 열린정책연구원 정책기획실장을, 서울 성북을 보궐선거에는 정치학박사로 고려대학 노동대학원 연구교수를 지내고 옥스퍼드 켈로그 칼리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바 있는 조재희 현 대통령 국정과제비서관 겸 정책기획위원회 사무처장을, 경기부천 소사 보궐선거는 연세대학교에서 학사, 카톨릭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치고 그동안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던 김만수 후보를, 경남 마산갑 재선거는 얼마 전까지 행정자치부 장관 정책보좌관, 그 이전에는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경남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의 김성진 후보를 공천했다.
최종후보자를 발표한 후 김 위원장은 “5.31지방선거 이후에 정치구도에 큰 변화가 없다”며 “열린우리당으로서는 여러 가지로 대단히 쉽지 않은 선거환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은 이번에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말씀을 드리고, 호소할 수 있는 후보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심사 배경에 대해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거물급 후보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영입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오히려 40대 젊은 후보들이 나서서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한 대로, 앞으로 해야 될 일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호소하면서 선거캠페인을 벌여 나갈 작정이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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