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중인 신종훈, 전국체전에는 출전해 4연패 수확 얻어

신종훈은 22일 강원 원주시 상지대체육관에서 열린 ‘제 96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복싱 라이트플라이급(49kg) 결승전에서 안성호(대구시체육회)를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2012년부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독식한 신종훈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12년 만에 한국 복싱 금메달을 추가하기도 했다.
신종훈은 지난해 5월 국제복싱협회와 AIBA 프로복싱(APB) 출전 계약을 맺었지만 11월 APB 경기가 아닌 전국체전에 출전하면서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 처분을 받았다. AIBA 측에 따르면 계약 내용에 국내대회에 출전 불가 조항이 있었고 이를 신종훈이 어겼다는 것이다.
신종훈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결국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대표 은퇴 선언을 했다. 징계 중이었던 신종훈은 전국체전도 출전할 수 없었지만 대한체육회와 대한복싱협회를 상대로 전국체전 참가 불허·방해 등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
이를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전국체전 출전이 가능했고, 금메달까지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한편 전국체전은 다음달 16일 개막이 예정돼있었으나 복싱이 세계선수권대회 일정과 겹치면서 지난 17일부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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