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차이에 대한 자연스러운 생각

주인공은 남자에서 여자가 돼보니 생각과는 다름을 느낀다. 흔히 남자들은 연애에 대해, 조금 얼굴이 괜찮은 여자라면 가만히 있어도 괜찮은 스펙의 남자들이 대시를 하니 편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여자로 변신하니 그것이 결코 행복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여자로서 직장 생활을 해 나가며 남자였을 때는 알지 못했던 여자들 사이의 미묘한 유대와 우정을 느낀다. 이들은 사소한 것들에 대해 감동하고 서로에 대한 자잘한 배려심 같은 것들은 남자들 세계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것들이었다.
이 소설의 미덕은 남자와 여자의 문제를 거시적으로 포장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책 속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이어져 이들은 자연스럽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김광호 소설가는 단편영화를 연출하고 직접 영화제작사를 차려 디지털 장편 영화를 제작, 연출하기도 했으며, 만화제작사에 들어가 스토리 작가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저자는 2011년부터 출판사를 설립해서 전자책을 발간, ‘쾌락남녀’를 출간하기도 했다.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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