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정청래, 당직 자격 조기 회복
막말 정청래, 당직 자격 조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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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발언’ 이종걸 기각…조경태 징계 연기”
▲ 지난 5월 주승용 최고위원에 대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친다”고 막말해 당직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정청래 최고위원이 23일 당직 자격을 회복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지난 5월 주승용 최고위원에 대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친다”고 막말해 당직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정청래 최고위원이 23일 당직 자격을 회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정청래 의원에 대한 당직 자격회복 조치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 최고위원 징계를 4개월 만에 조기 해제한 데 대해 윤리심판원 간사인 민홍철 의원은 징계회의 이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고위원회의 정상화를 이뤄야한다는 점과 그리고 당사자인 주승용 최고위원이 이미 최고위에 복귀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4·29 재보선 패배 직후인 지난 5월 8일 최고위원회의 중 주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표를 겨냥해 “선거에 패배하고 그대로 있는 것도 불공평이라 생각한다”고 하자 정 최고위원은 소위 ‘사퇴 공갈’ 발언으로 맞받아쳐 이에 격분한 주 최고위원이 그대로 퇴장하면서 한동안 복귀하지 않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윤리심판원은 당내 분란을 일으킨 데 대해 정 최고위원에게 당직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내렸으나 재심을 거치며 6개월로 감량됐고, 일각에서 징계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재재심까지 갔지만 끝내 6개월로 확정됐다.
 
한편 이날 윤리심판원은 지난 13일 문재인 대표 재신임 투표와 관련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신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 재신임 투표”라고 발언해 이틀 뒤 당원 51명이 징계를 청구했던 이종걸 원내대표에 대해선 기각 처분을 내렸다.
 
민 의원은 “이 원내대표가 문재인 당 대표를 찾아 해명과 사과를 했고, 당 대표도 더 이상 문제제기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점이 참작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윤리심판원은 ‘혁신위 해체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경태 의원의 징계 필요성은 전원 인정했다.
 
하지만 위원들은 직접 출석해 소명할 기회를 주기로 결정해 다음달 21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윤리심판원 회의에서 징계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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