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월드시리즈 10회 우승 이끈 요기 베라 타계, 야구계 슬픔으로

AP 통신·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에 따르면 23일(한국시간) 베라는 미국 뉴저지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베라의 등번호는 양키스에서 영구결번(8번)이 됐고, 현역 시절 19시즌 동안 2120경기 타율 0.285 358홈런 1430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에서도 뛰어난 선수였지만 포수로서 최고의 수비력과 리드를 지녔다고 평가됐다.
베라가 주전 포수로 뛰는 동안 양키스에서 챔피언 반지를 10개를 손에 넣었고, 지난 1948년부터 1962년까지 15시즌 연속 올스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 3회(1951년· 1954년·1955년) 등 굉장한 기록들을 남겼다.
은퇴 후 지난 1964년 양키스 감독으로 부임했다가 이듬해 해고됐지만, 뉴욕 메츠에서는 선수 겸 코치로도 활동했고 1972년부터는 메츠 사령탑에 올라 3년간 지휘했다.
한편 베라는 지난 1973년 메츠 감독 재임 시절, 팀이 시카고 컵스와 9.5경기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부진할 때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야구 역사상 최고의 명언을 남겼고, 그해 메츠는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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