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안 돼도 오픈프라이머리 단독 시행 문제없어”
김무성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는 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픈프라이머리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빅딜설은) 당내에서도 논의되고 지난번 김 대표도 약간의 여지는 남겨 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의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어느 정도까지 변형되면 수용 가능하냐는 질의에 “컷오프나 전략공천에선 전혀 생각할 수 없다”며 “권역별 비례대표에서 그 지역적 비례대표 배분 문제, 이런 걸 본다면 지난 번 논의가 있었으니까 더 세부적으로 협의해서 어느 정도 충족된다면 결론 낼 수 있지 않느냐”고 답했다.
양당 대표 회동 가능성과 관련해 강 의원은 “이제 총선이 200여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도 빨리 만나 농어촌 지역을 포함한 지역구 의원 수라든지 비례대표 의원 수 조정,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한 양당의 공천개혁 문제, 이런 부분은 빨리 결정지어야 되기 때문에 모든 부분을 다 의제로 삼아 빠른 시간 안에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도 있고 이제 내일 시간이야 일요일이 추석이니까 오늘내일뿐이 없지 않겠나”라며 “아마 빠른 시간 안에 만나게 될 걸로 또 늦어진다면 추석연휴 기간 중에도 만나게 될 거라고 그렇게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강 의원은 농어촌 특별구 설치시 비례대표 줄이잔 김 대표 입장대로면 야당과 타협 여지가 줄어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야당 농어촌 지역 의원들도 이 부분(농어촌 특별구)을 대표진에게 요구하고 있고 수도권, 대도시 쪽으로 쏠림현상이 있으니까 비례대표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농어촌 지역 대표성은 유지돼야 되지 않느냐, 이런 게 중론”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김 대표가 농어촌 특별구에 반대 의사를 표한 것과 관련해 “특별구라 하기 보단 농어촌 부분을 이제 대도시와 인구편차를 달리하는 그런 기준정도 있는 거고 굳이 농어촌 지역에 한두 개 특별구를 만든다보단 다양성 있게 농어촌 전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다른 방안을 찾겠다)”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또 오픈프라이머리가 과연 실시될 수 있을지에 대해 “만에 하나 오픈프라이머리가 성립되지 않았을 때는 제2방안으로 국민공천 TF팀을 벌써 가동하고 있다”며 “우리만 오픈프라이머리 한다면 저희 나름대로 전혀 이 시스템을 가동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공언했다.
그럼에도 친박계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회의적으로 보는 데 대해서 그는 “작년 7월 모든 후보들이 전당대회에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공약했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대선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중요 정치혁신공약 사항으로 제시했다. 대선공약집 380페이지를 보면 이 문항이 나와 있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강 의원은 내년 총선 때 부산 영도 지역구에 양당 대표가 출마한다면 어떨지에 대해 “문 대표가 스스로 오겠다 하면 굳이 오지 마라 할 수도 없는 거고 또 오면 같이 한 번 붙는 것도 좋은 것 아닌가”라고 입장을 내놨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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