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등 관련 시민단체는 추석 연휴를 앞둔 25일 11시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노동개혁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지난 22일에 민주노총은 오는 11월14일 민중총궐기 대회 개최를 선언하며 '민중총궐기투쟁본부'를 발족했다.
 
민주노총은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발족 선언문에서 "민중총궐기를 통해 박근혜 정권과 재벌들이 추구하는 반민중 정책에 대한 민중의 분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쌍용차,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까지 국민은 모든 것을 목격했는데 정부는 가리기에만 급급하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하자면서 대책은 노동자들을 비정규직화하는 정책뿐"이라면서 "박근혜 정부에 맞서 함께 소리치고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임금피크제는 청년실업의 대안이 결코 아니다"라면서 "정년 연장으로 기존 노동자 고용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절약한 재원만큼 추가로 채용한다는 것은 신빙성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역 뿐만 아니라 영등포역, 용산역,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 오는 11월14일 노동자, 농민, 빈민, 학생 등 10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민중총궐기대회'의 취지를 알리는 귀향길 캠페인 활동도 진행했다.
 
캠페인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 가면을 쓰고 평생 파견노동, 노동개악, 평생 비정규직 등의 문구가 담긴 청년 일자리 한가위 선물세트를 학생에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있었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