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특별시 사람들'이 지난 6월 13일 크랭크인하여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영화 '특별시 사람들'은 서울 특별시 강남 타워팰리스 옆 판자촌에 사는 꿈 많은 4남매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드라마이다.
총 54회차 촬영이 예정된 영화 '특별시 사람들'의 90% 달하는 촬영현장은 부의 상징이 되어버린 타워팰리스가 저 멀리 맞닿은 강남구 개포동, 실제 2000여 세대가 살고 있는 판자촌에 오픈세트를 만들어 진행된다.
'특별시 사람들'의 일남, 이남, 삼남, 초롱 4남매의 집은 회색벽돌로 지어진 아담한 담벼락부터 아기자기한 살림살이들이 펼쳐져 있는 소박한 마당까지 온통 녹음으로 우거진 산등성이에 지어졌다.
복잡한 회색 도심 속에 오히려 푸르른 생명력이 넘치는 이 곳은 폼 나는 물건은 없지만, 그만큼꿈 꿀 거리가 많아 더욱 따뜻하고 활기 있는 영화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별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끌어 갈 판자촌 꿈 많은 4남매로는 조한선, 유민, 서민우, 강산이 캐스팅 되었다. 전작에서 남자의 강한 카리스마와 듬직한 모습들을 주로 선보였던 꽃미남 조한선은 크게 한방을 노리며 인생역전을 꿈꾸느라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지만, 미워할수 없는 사고뭉치 장남 '일남'을 맡아 새로운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영화 '청연', 드라마 '불량주부' 등 우아하고 청초한 이미지로 많은 남성들의 시선을 끌었던 유민은
<특별시 사람들>에서 천사 같은 여동생이자 누나 '초롱'으로 분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초롱'은 듣지도 말할 수도 없는 청각장애자이지만, 누구보다도 가족과 집을 소중히 여겨 이 마을에 언제까지고 다 함께 살고픈 엄마 같은 존재이다.
성공을 꿈꾸며, 판자촌을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모범생 '이남' 역에는 '반올림3'로 올해 초 데뷔한 서민우가 캐스팅되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연기력과 인터넷 얼짱 출신의 호감가는 외모로 주연급 캐스팅을 거머쥔 예비 스타다.
지난 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부활'에서 엄태웅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주목받은 아역배우 '강산'은 사랑스러운 막내 '삼남'을 연기한다. 커다란 눈망울에 노래 잘하기로 소문난 '삼남'은 전국 어린이 노래경연대회에 나가는 게 꿈인 귀엽고 순진한 소년이다.
이들 4남매의 든든한 버팀목인 아버지 역으로는 연기파 중견배우인 김갑수가 캐스팅 됐다.
원칙을 중시하고 때로는 지나친 고집 때문에 장남 '일남'이와 번번히 부딪힌다.
이 밖에도 남부러울 것 없는 외모에 타워팰리스에 살고 있는 모델지망생이자 '이남'의 첫사랑인 고등학생 '은영' 역은 최근 차세대 기대주로 부상한 차예련이, '초롱'을 일편단심 짝사랑하는 소박한 청년 '덕배'로 '오로라 공주', '비열한 거리'등에서 개성 있는 조연으로 눈길을 끈 박효준이 출연한다.
실제 친남매라고 해도 될 만큼 외모부터 분위기까지 닮은 4남매 역의 주연배우들은 벌써부터 서로 형, 누나라고 부르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조한선은 선배 배우들과 후배들을 챙기며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특별시 사람들'의 감동을 전해줄 특별한 가족애를 현장에서부터 이끌어내고 있는 중이다.
현재 10회차까지 촬영을 마친 '특별시 사람들'은 9월초에 크랭크업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