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전문병원 설립 법안 제출할 것”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추석을 앞두고 용산소방서를 격려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사회가 아직도 소방공무원들의 헌신, 희생, 노고에 대해서 제대로 보답하지 못하고 뒷받침도 제대로 못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니, 2010년부터 2014년 동안 소방공무원 순직자수가 무려 33분”이라며 “같은 기간 동안 순직자 수는 33명인데 소방공무원들 자살자 수가 35명이다. 오히려 순직자 수보다 더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소방공무원들은 늘 위험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참혹한 현장을 자주 접하니까 외상 후 스트레스가 극심한데 소방공무원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리나 치료가 돼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저희가 법안을 제출해서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전문병원을 설립하려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표는 “여러 안전장비 지급이 부족해 자기 자비로 구입해야하고, 또 작업 중 부상당한 경우에 치료비도 자비 부담하는 그런 사례가 허다하다고 들었다”며 “불량한 장비를 지급 받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심지어 초과근무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추석인데 아마 이번 추석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오히려 특별경계근무를 한다는 보고를 들었다”며 “덕분에 국민들은 명절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지만 그럴 수 있게끔 늘 헌신해주시는 소방공무원님들께 고맙고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아울러 문 대표는 “다시 한 번 소방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안전한 대한민국 만드는 일에 소방공무원들도 함께, 새정치민주연합도 함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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