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간부들에 “내 옷 따라 입지 마”
北김정은, 간부들에 “내 옷 따라 입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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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지적과 수모를 받고 나서 바지 갈아입고 오기도
▲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최근 간부들에게 자신의 복장과 모습을 따라하지 말 것으로 지시를 내렸다. ⓒ조선중앙통신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최근 간부들에게 자신의 복장과 모습을 따라하지 말라고 지시를 내렸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26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에 “9·9절(국경절) 이후에 열린 간부강연회에서 장군님(김정은)의 복장이나 행동을 따라하지 말 데 대한 중앙의 지시가 지방의 당 간부들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자강도의 한 소식통도 자유아시아방송에 “9·9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풍년바지를 입고 나타났던 최룡해가 김정은으로부터 지적과 수모를 받고 나서 바지를 갈아입고 와야 했다는 이야기가 간부들 속에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김정은이 간부들에게 자신을 흉내 내지 못하도록 지시한 데는 간부들의 민망스러운 아부행위를 제제하려는 의도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자신을 마치 신비로운 인물로 신격화하기 위해서라고 비판하는 간부들이 많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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