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가 예상보다 빠르게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의 영향으로 많은 피해가 예상돼 오전 7시 40분 태풍 예비특보 발효에 이어 9일 정오에 국가위기경보 "주의(Yellow)"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태풍 대비 위기경보는 심각(Red) 경계(Orange) 주의(Yellow) 관심(Blue) 등 총 4단계로 나뉘고 있는데,"심각"은 태풍 예비특보 또는 태풍주의보가 발령되고 태풍에 의한 대규모 재난 발생이 확실할 때 발령되는데, 이번 "주의"는 태풍에 의한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내려진다.
기상청 발표(9일 16:00)에 따르면 제3호 태풍 ‘에위니아 (EWINIAR)’는 오늘(9일, 일요일) 15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450㎞ 부근 해상 (29.2N, 125.8E)에서 매시 30㎞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로 태풍중심에서 440km 떨어진 곳에서도 풍속이 초속 15m (시속 54km)로 강하게 불고 있다.
특히, 태풍의 중심부근에는 초속 35m (시속 123㎞)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8~12m 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으므로, 부근 해상에서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이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9일) 밤부터 제주도는 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비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내일 낮에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며,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강풍과 호우, 중서부지방은 비에 의한 피해보다는 강풍에 의한 피해가 예상되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 예상진로[기상청제공]
◈ 태풍 진로 및 전망
제3호 태풍 ‘에위니아 (EWINIAR)'는 전시간 보다 다소 약화되었으나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오늘 밤 서귀포 남남서쪽 약 420km 부근 해상 (29.6N, 125.2)을 지나 계속 북상하여, 제주도 서부해상을 거쳐 내일 (10일, 월) 오후 서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월) 태풍이 들어서게될 서해상에는 해수온도가 낮고 (21℃), 상공에는 서풍이 불고 있어, 태풍의 강도와 진로가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에 계속 유의해야 한다.
※ 참고사항 (예상되는 재해)
9일(일) 밤부터 10일(월)에는 제주도와 남해먼바다에서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며,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10일(월)에는 남해안으로부터 강풍역이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어 11일(화) 오전까지 서해와 남해상은
물론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 시, 10일(월)에는 남해안과 서해안 의 침수 가능성이 있다.
※제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폭풍의 신을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