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사람들' 전진배치 칼 휘두르나?
'김근태 사람들' 전진배치 칼 휘두르나?
  • 김부삼
  • 승인 2006.07.10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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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직개편 사무총장 원혜영 의원 내정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9일 당직을 개편해, '김근태 체제'를 갖췄다. 의장직 취임 한 달만이다. 김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의 중간 허리로 활력 있게 활동할 수 있는 40대가 역할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당직 인선을 마쳤다"고 말했다. 우선 사의를 표명한 염동연 사무총장 후임에 재선의 원혜영 의원을 내정했다. '긴급조치 세대' 출신인 원 내정자는 풀무원식품 대표이사, 부천시장 등 경제와 행정 분야의 경험을 두루 쌓았다. 지난해 정세균 대표 체제에선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하며 당 정책을 총괄했다. 열린우리당은 현재 4명인 사무부총장을 3명으로 줄이고 제1사무부총장에 우원식 의원을 발탁했다. 제2사무부총장에는 김영주 의원, 제3사무부총장에는 김태일 대구시당위원장이 유임됐다. 또 우상호 대변인도 유임됐다.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이목희 의원이, 홍보미디어위원장에는 김형주 의원이 내정됐다. 또 전자정당위원장은 백원우 의원, 교육연수위원장은 유기홍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특보단장은 임종석(40.재선) 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호 대변인은 당직자 인선 원칙과 관련해 "그 동안 당이 무기력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는 40대를 전면에 내세웠다"면서 "당직자들이 당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7~8월중에 기간당원제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간당원제의 지향은 옳지만 현실 정치의 여건과 수준에서는 대납당원·종이당원 등의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민심이 잘 반영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특히 공직후보 선출 때 민심을 어떻게 반영할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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