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 멤버들 다시 대거 뭉쳐

오페라 ‘리타’는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사장 이종덕)이 대중과 오페라의 벽을 허물고자 뮤지컬계 배우·스태프들과 손잡고 만든 작품으로, 대극장에서 선보이던 대형 오페라 대신 규모를 줄인 ‘살롱 오페라’를 표방한다.
또한 외국어 가사와 대사로 공연되고 한국어 자막을 곁들이던 기존 정통 오페라 형식을 벗고 원작을 번안하고 각색하는 과정을 거쳐 한국어 가사와 대사를 통해 관객들이 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게끔 했다.
이번 무대는 지난해 충무아트홀 버전의 초연 멤버들이 다시 대거 뭉쳤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와 일본판 ‘레 미제라블’에서 ‘장 발장’을 맡고 공연을 앞둔 한국 라이선스에서도 같은 역을 맡는 양준모가 이번에도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다. 성악전공인 그는 지난해 해설자인 도니제티까지 맡았지만 이번에는 연출에만 주력한다.
또 일본 극단 시키 출신인 뮤지컬 배우 이경수(베페)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최재림(가스파로), 정통 오페라에서만 활약해 온 소프라노 장유리(리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시 참여한다.
그리고 ‘도니제티’ 역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서 활약한 뮤지컬배우 조순창이 새로 합류했다.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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