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월요병 심각
직장인들 월요병 심각
  • 김윤재
  • 승인 2006.07.10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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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가장 많이 '사직서' 생각한다
직장인들의 '월요병 스트레스' 강도가 점차 세지고 있는 추세다. 주 5일제 근무 시행으로 직장인들이 월요일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충동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이 최근 1년간 자사사이트의 키워드 검색수를 분석한 결과 '사직서' 키워드의 경우 월요일에 검색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비즈몬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말까지 전체 '사직서' 키워드 1만8,137건을 요일별로 분석한 결과, 월요일이 20.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목요일 17.7%, 화요일 17.1%, 수요일 16.4%, 금요일 13.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각각 7.4%, 7.1%로 다른 요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직장인들의 '월요병'에 대비되는 구직자들의 취업활동과 기업의 채용활동 역시 일주일중 월요일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잡코리아가 올 상반기 동안 등록된 채용공고 58만3,913건과 온라인 입사지원 262만1,130건을 분석한 결과, 채용공고 가운데 가장 많은 22.3%는 월요일에 등록됐으며, 그 뒤를 화요일(20.4%), 수요일(17.1%), 목요일(16.2%), 금요일(14.6%) 순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입사지원 건수 역시 월요일(20.5%)에 가장 많았고, 화요일 19.9%, 수요일 18.2%, 목요일 15.4%, 금요일 12.7%로 각각 나타났다. 비즈몬 조용우 과장은 "많은 직장인들이 사직에 대해 주말동안 고심한 후 월요일에 의사표현을 하기도 하고, 한 주간의 시작인 월요일에 집중되는 각종 회의와 보고절차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충동적으로 사직을 고려하게끔 하는 것 같다"면서 "직원의 갑작스런 퇴사로 인한 회사역량의 누수를 막으려면 월요일의 직장내 근무 분위기를 밝고 긍정적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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